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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Diplomatique] Intro-혼돈의 카오스, 국제질서는 어디로 흐르는가 (2015.7.9)


체스판은 변수가 굉장히 많습니다. 자신의 의도대로 두었던 한 수가 상대방이 수에 의해 무력화되기도 하고, 실수라고 여겼던 한 수가 상대방의 더 큰 실수 때문에 승리로 이끌게 되는 결정적인 수가 되기도 합니다. 단기적으로 살려고 한 수가 부메랑이 되어 결과적으로 패배에 일조하는 수가 되고, 반대로 당장은 손해를 보는 수가 결국은 승리를 가져다주는 수가 됩니다. 이렇듯 단 두 명이서 즐기는 체스판조차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데, 국제질서는 과연 어떠할까요? 그야말로 제목에 써져 있는 글자 그대로 “혼돈의 카오스”일 것입니다.

국제정서를 완전히 알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. 전 세계 220개 국가가 함께 모여서 만들어나가는 것인 만큼 전쟁, 교전, 경제 제제, 보복 무역 등 다양한 양상을 띠며, 그 영향은 단편적으로 한 국가에만 끝나는 것이 아닌 지역, 나아가서는 대륙 전체에까지 미칩니다. 때문에 이론화 및 체계화에 대한 시도는 끊임없이 있어 왔고, 어느 정도의 성과는 이루었지만 모든 것들을 하나의 원리 안에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은 없습니다.

그럼에도 왜 국제정세 이야기를 하냐고요? 바야흐로 지구의 온 지역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이 시대에 우리와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일이 결국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. 우리는 혼자서 살 수 없는 존재이고, 결국 서로에게 영향을 미쳐 가면서 살아갑니다. 하나의 국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. 한 국가의 정책은 결국 다른 국가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며, 국가들은 서로 반목하기도 하고 갈등하기도 하는 등, 국제관계에서 상호작용의 양상과 폭은 굉장히 넓습니다. 즉, 이들의 일이 곧 우리의 일이 되는 것이죠.

앞으로 새로 연재하게 될 [Diplomatique]는, 지금까지 줄곧 연재해 온 [經世濟民(경세제민)], [통일이여 오라]과 함께 The Pedro Journal의 PSET(Prime Society Episodes Troika)를 이루는 게시물이 될 것입니다. 야심차게 준비하고 시작한 PSET 프로젝트가 독자 여러분들에게 유익하기를 바랍니다.

그럼 첫 화인 16일에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! :-)

*내용에 대하여 어려운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및 이메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.

*매주 목요일 연재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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